좋은 글, 책

부 모

혜명각 2011. 12. 3. 23:09

 

 ...... 부 모 .........................................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현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사탕하나 사올줄은 모르도다

 

 

..... 2010. 5. 27. 승가사 참배가던 날, 이 글 보고 뜨끔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해드리며 살고 있나?

 

누구나 이 글을 보면 뜨끔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살아계실 때 효도하란 말씀이 한해, 두해 나이 먹어가니 ..... 알듯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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