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스크랩] 혜명각의 다섯가지 이야기

혜명각 2011. 3. 18. 12:25

 

  "사리뿟따 존자가 입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정신이 아득해지고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아난다야, 어찌 이러느냐? 사리뿟따가 세상을 떠나면서 너의 계행과

선정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을 가져가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중 략>

 

  "아난다야, 사람은 누구나 가깝고 사랑스러운 것과 언젠가는 허에져야만하고

갈라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여래는 이미 가르치지 않았더냐?

태어나서 존재를 이루고 합성되었기에 언젠가는 해체되어만 하는 것,

그것이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

그런 일은 정녕코 있을 수 없다.

아난다야, 마치 거목에서 큼직한 가지가 떨어져나가는 것과 같이

사리뿟따도 이제 이 크고 건실한 비구 승단을 떠나게 된 것이다.

아난다야, 태어나서 존재를 이루고 합성되었기에 언젠가는 해체되어야만

하는 것, 그것이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

그런 일은 정녕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아난다야, 밖에서 귀의처를 찾지 말고 네 자신이 섬이 되어라.

네 스스로가 네 자신의 귀의처가 되어라.

다른 귀의처를 찾지 말고 불법을 너의 섬으로 삼고,

불법을 너의 귀의처로 삼아라."

 

 ---  냐나뽀니까 스님 지음 <사리뿟따 이야기> 중에서 ---

 

 .... 불교방송(라디오)에서 선물로 받은 책이었는데, 이 책 읽으며

눈물이 많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 "인연이 푹 익으면 떠난다." ..... 종범스님 법문

- 종범스님 법문이 좋아서, 한 달에 한 번 (무상사) 법문 하실 때,

친견하는 기쁨을 누리는 불자입니다.

울림이 있는 이 말씀, 도반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저의 소개를 드린다면

 

1. 고등학교때부터 스님들이 쓰신 수필집 즐겨 읽었습니다.

 

2. 통도사 불교수련회 : 1993. 7. 21. ~ 25. (4박 5일)

.... 불심도 별로 없는 상태였지만, 여름 휴가로 혼자 훌쩍 배낭 매고

떠났던 이 시간 덕분에 .... 불교와 인연을 깊게 맺지 않았나 싶습니다.

 

3. 통도사 템플스테이 : 2004. 7. 22. ~ 25. (3박 4일)

.... 혜명각(慧明覺)이란 불명, 템플스테이 마치고 받았습니다.

제 불명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카페 닉네임으로 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인들도 저랑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하셨어요.

 

4.  티벳 성지순례 (현각스님 지도법사) : 2008. 3. 5. ~ 13. (8박 9일)

불교TV에서 가는 일정에 동참했었는데, 환희심나는 순례였어요.

지도법사이신 현각스님 외에도 7분 스님이 동참하셔서,

스님 8분과 재가불자 42명이 함께 한 ....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이 여행 이후로, 옴마니반메훔 ... 이 여섯글자만 들으면,

티벳에서 만났던 현지인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옴마니반메훔~"

하시던 모습, 티벳 사찰에서 스님들께서 하셨던 염송 ....

늘 생각나서 정겹습니다.

 

5. 2009년도에 우연히 TV채널 돌리다 ... 불교TV에서 우선생님께서

금강경 강의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칠판에 커피 + 물 = 업식 + 반야

이렇게 쓰시는 것을 보고 .... 순간 뻔쩍~~~

 

저는 이렇게 우선생님, 따밥사모와 인연이 되었습니다.

도반님들, 반갑습니다 ~~~

출처 :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따밥사모)
글쓴이 : 혜명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