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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담장 밖 경

혜명각 2011. 2. 1. 16:13

 

 .......... 담장 밖 경 ..........

 

죽은 이들은 담장 밖에 서있고

옛집에 들어오려고 문지방에 서있네.

사람들은 많은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도

과거에 지은 업 때문에

아무도 담장 밖 서있는 이들을 기억하지 않네.

 

죽은 이를 애처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시하고 이렇게 빌어야 한다네.

" 이 공덕이 죽은 이에게 돌아가기를 - 죽은 이가 행복하기를 - "

 

친척의 그늘에 모여든 사람들은

먹고 살 수 있게 해준데 대해 이렇게 감사를 해야 하네.

"그들 때문에 이런 것을 얻었으니 그들이 오래 살기를!

우리를 이런 위치에 있게 해 준 그들에게 보답이 있기를! "

 

죽은 이들이 사는 곳에는 농사도, 농사 지을 소도, 장사도, 장사할 돈도 없다네.

그들은 오직 우리가 주는 것만으로 살아가네.

마치 물이 언덕에서 골짜기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이 좋은 과보를  받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우리가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그는 나에게 재산을 물려주었고 나를 위해 일했네.

그는 나의 가족이었고 동료였고 친구였네.

과거에 죽은 이가 우리에게 했던 일을 이렇게 회상하며

죽은 이들을 위해 공양 올려야 하네.

 

울고 슬퍼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땅을 치고 통곡한다고 해도

죽은 이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네.

거룩한 승가에 공양 올리면

오랫동안 복덕이 되고 즉시 좋은 과보를 받는 것이네.

 

이렇게 친척들은 죽은 이를 위해 공양 올리고

죽은 이는 이를 통해 좋은 과보를 받고

비구들은 힘을 얻은 :

그대가 얻은 공덕은 적은 것이 아니네.

 

이 게송을 들은 많은 이가 법안이 열리고, 법에 대한 (사성제) 되고 - ,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함.

 

 

 ..... 우승택선생님 강의에서 알게 된 '담장 밖 경' 입니다.

조상님들을 생각하며, 더욱 더 감사한 마음으로 차례 지내야겠습니다. .....

 

 

출처 : 연꽃삶
글쓴이 : 혜명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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